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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천사가 선물한 행복
병원에 있다 보면 별의별 환자들과 이야기 거리도 있지만 삼천포서울병원에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삼천포서울병원이 개원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배가 남산만큼 불러있는 산모가 응급실로 실려 왔습니다. 잠시 운동을 하러 간 산책길에서 넘어져 다리를 크게 다친 산모는 수술을 해야만 했고 뱃속의 아기는 2주 정도면 세상으로 나오기로 약속이 돼있었습니다.
엄마의 다리 수술을 위해 아기가 좀 더 일찍 세상으로의 초대를 하자는 의료진의 회의 끝에 먼저 제왕절개수술을 통한 분만과 엄마의 다리 수술을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삼천포서울병원에는 산부인과 전문의는 계시지만 분만을 위한 신생아실은 없는 상태라 결정이 떨어지자 병원식구들은 출산용품부터 산모복, 아기용품들을 구해 와서 아기를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병동에는 신생아실 근무경력을 가진 간호사가 여럿 있어 아기와 산모를 간호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3.4kg의 건강한 사내아이가 병실로 왔습니다. 그때부터 연신 5병동에는 아기의 울음소리와 다른 환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습니다.
조용하던 병동에 갑자기 갓난아기의 울음소리는 귀 거슬리는 소음이라기보다는 삶의 활력과 희망을 찾아주는 행복한 선물이 된 것입니다. 만삭이 된 산모를 타지로 안 보내고 우리지역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삼천포서울병원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다리골절 수술과 분만의 동시 수행은 각기 다른 전문의와 스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축하 꽃바구니와 아기 분유 등, 병원장님 이하 전 직원들은 다들 새 생명 탄생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산모의 다리도 회복되고 아기도 아주 건강하게 자라면서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가족처럼 생각하고 치료, 간호해준 병원직원들에게 고마워하던 산모와 가족들... 그리고 잠시이지만 병동에 행복을 선물해준 아기천사~!
삼천포서울병원직원들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그렇게 아기천사가 선물한 작은 행복으로 삼천포서울병원 직원과 환자들은 하나된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