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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삼천포서울병원 잠수병치료센터 들어선다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3-01-04 11:28:56 | 조회수 : 3020
삼천포서울병원 잠수병치료센터 들어선다
    기사등록 일시 [2013-01-03 14:50:19]
【사천=뉴시스】문병기 기자 = 경남 사천시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잠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그동안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어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하고 생명을 잃거나 병을 악화시켜 왔으나 이젠 그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사천시는 사업비 10억원으로 잠수병 치료장비(챔버)를 설치·운영할 기관으로 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삼천포서울병원에 들어설 잠수병치료시설은 의료용 고압산소치료센터가 공공의료기관에 만들어지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천포서울병원은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310㎡ 규모의 치료센터 건립에 착수해 오는 8월 완공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시설은 한 번에 7~9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고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도 들어갈 수 있는 복실 챔버로 심해 잠수부의 잠수병 치료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잠수병이란 수중작업을 하는 해녀나 심해 잠수부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반복되는 급격한 기압 차이로 인해 만성두통과 관절통, 난청 등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으로, 치료기기인 챔버는 고압산소를 공급, 체내에 축적돼 있는 질소를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잠수병을 치료할 수 있다.

그동안 사천시와 남해군, 하동군은 물론 거제시와 통영시, 고성군 등 바다를 끼고 있는 이들 지역의 경우 잠수활동으로 인한 환자가 발생해도 지역에 치료시설이 없어 먼 곳까지 찾아가야 하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챔버시설은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고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잠수병 환자의 특성상 배로 옮기는 도중 목숨을 잃거나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나잠어업인(해녀)들이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경우 교통비와 체제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중증 잠수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진료를 받지 못한 채 고통을 견디며 바다에 나가 고된 작업을 하는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잠수병치료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나잠어업인과 해양레저스포츠 관련 종사자의 질환뿐만 아니라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여러 가지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운영 기관인 삼천포서울병원은 잠수병 관련 전문의 5명을 비롯, 잠수기능사 자격증과 챔버 경험이 풍부한 운용기사 3명 등 8명을 투입해 잠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삼천포서울병원 이승연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 지역에 챔버시설이 없어 많은 잠수병 환자들이 고통 받고 살았으나 이젠 잠수병 환자는 물론 화상으로 인한 피부조직 괴사 환자 치료와 각종 시술 후 빠른 회복을 돕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됐다"며 "서울병원은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잠수 복지시책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k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