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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등 3곳 권역응급센터 ‘최우수’ 등급 |
[2009-05-21] |
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가천의대중앙길병원이 정부의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2008년도 전국 444개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중앙길병원은 16개 권역응급의료센터(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설·인력·장비에 대한 평가에서 1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80~99점을 획득한 부산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전남대병원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권역센터 16곳 중 9곳은 응급실 전담전문의가 부족해 인력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102개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에서는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 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등 48개 병원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서울보훈병원, 한양대의대 구리병원 등 16곳이다. 부산(5개)과 광주(4개)에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법정기준을 충족시킨 의료기관은 한 곳도 없는 반면, 강원도(3개)와 충청남도(4개)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모두 법정기준을 충족시켜 지역별 편차를 드러냈다. 복지부는 “시도별 편차가 커서 짧을수록 좋은 중증질환자의 응급실 재실 시간의 경우 부산 14.1시간, 경북 2.1시간으로 약 7배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증 환자를 담당하는 지역응급의료기관 322개 중에서는 동국대 일산병원, 구로성심병원, 중앙대병원 등 107개 의료기관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구미강동병원, 삼천포서울병원 등 7곳이다.
화상·외상·독극물 환자를 다루는 전문응급의료센터 4곳 가운데 최우수나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곳도 없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 전국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42%(188)가 인력·시설·장비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었으며 이는 2007년(40%)에 비해 2%p 개선된 것이다.
가장 미흡한 부분은 ‘응급실 전담전문의’ 부분으로 지역센터의 12%가 기본요건인 전담의사 4인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으며 지역센터의 29%가 ‘전담전문의 24시간 근무’ 운영 요건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반영해 응급의료기관에 차등해 113억원 규모로 재정을 지원했다. 복지부는 “향후 기본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기관은 재정지원을 하지 않고 기본요건을 충족한 기관에 대해서는 지원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기본적인 제도 개선을 이룰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인력확보를 위한 운영비 지원, 응급의료기관평가에 따른 응급의료 관리료 차등수가 도입(가감)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409억원 규모인 응급의료기금이 내년부터 3년 도안 1,600억원 규모로 확대됨에 따라 응급의료 취약지역 지원방안 등 응급의료 선진화 특별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