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서울병원 ‘봉사! 이젠 세계…’
기사등록 일시 [2011-11-21 15:53:58]


【사천=뉴시스】문병기 기자 = 경남 사천시 소재 삼천포서울병원(이사장 이승연)이 지역의료봉사를 넘어 세계로 향하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필리핀에서 무료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필리핀 현지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천포서울병원 제공) photo@newsis.com 2011-11-21

사천=뉴시스】문병기 기자 =‘사천을 넘어 세계로…’ 인구 12만의 소도시의 작은 병원이 지역봉사에 이어 세계로 의료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경남 사천시 의료법인 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병원장 정석봉)은 개원 이후 농·어촌 주민들이 대부분인 사천시에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념으로 대도시 못지 않은 의료수준으로 지역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006년 5월9일 개원한 삼천포서울병원은 지역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의료에 소외된 지역민들을 위해 두루 살피는 병원으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 병원은 사천뿐만 아니라 남해와 고성군 등 인근 지역민들을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제대로 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전직원들이 땀빵울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무릎수술 600례, 용종제거술 500례, 척추시술 300례란 금자탑을 쌓은 삼천포서울병원은 지역민들의 고통해소에 최선을 다해2008년 전국 우수응급의료기관 선정 및 전국 586개 병원급 중 5대암 암검진평가결과 전 부문에서 적합 인정 판정을 받았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은 기본이고 이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겠다는 신념으로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해외의료선교단체와 의료봉사단을 꾸려 의료시설이 낙후된 필리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첫 해외나들이였지만 정석봉 병원장을 중심으로 정형외과와 가정의학과, 치과 세분야로 구성된 의료진은 근골격계 진료와 내과 질환, 치과질환 치료에 최선을 다했고 항생제와 진통소염제, 감기약, 구충제, 수액, 피부연고, 파스 등 필요한 상비약을 나눠져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정석봉 병원장은 "필리핀 현지인들은 근골격계 질환이 있으면서도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아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열악한 거주환경으로 인해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진료활동이 절실한 지역"이라며 "간단한 치료만으로 완치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악화된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번 의료봉사에 의료선교사와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해외 무료봉사활동을 해 나갈 것이며 의료환경이 열악한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근골격계 질환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환자들 중 수술이 필요하는 어린이들을 선발해서 우리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연 이사장은 "낙후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서 시작된 우리 병원이 이제 해외로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돈보단 인술을 펼친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bk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