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문병기 기자 = "탈북주민이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에 적극 나서 이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남 사천시 소재 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이사장 이승연)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한이탈주민이나 다문화가정에 대해 의료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삼천포서울병원과 사천경찰서(서장 차상돈)는 27일 사천경찰서에서 사천지역에 정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과 불우 다문화가정을 위한 의료지원 협약식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경찰서와 삼천포서울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협약식에서는 향후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지원은 물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상담 및 무료진료를 통한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거동 불편 탈북자 및 다문화가정 방문 진료,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기 정착을 위한 상담 및 사회적응교육 실시는 물론 상호 정기적 간담회를 통한 지속적인 협력사업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현재 사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55명(남17, 여38), 다문화가정은 11월 현재 452세대로 알려져 있다.
차상돈 서장은 "북한이탈주민과 우리 주위의 불우 다문화가정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까지 양 기관이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사회적인 지원시스템을 강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승연 이사장도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2006년 개원 이래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꾸준히 의료지원사업을 펼쳐 오고 있으며, 최근 필리핀 의료선교단과 함께 해외 무료의료봉사활동도 다녀왔다"며 "이방인이나 다름없는 이들이 빠른 사회적응과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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