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는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 심의 결과 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이 잠수병치료 장비(챔버)를 설치 운영 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잠수병치료시설(챔버)이 공공의료기관에 의료용 고압산소치료센터로 만들어지는 것은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사천시가 처음이다.
그동안 잠수병 환자가 발생해도 치료시설이 없어 다른 시ㆍ군으로 후송해야 했고, 민간 단체에서 운영하는 챔버 시설은 이용 할 수 없는 실정이라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잠수병 환자의 특성상 배로 옮기는 도중 목숨을 잃거나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해녀 들이 체제비 등 경제적 부담이 커 상당수가 중증 잠수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진료를 받지 못한 채 참고 견디며 바다에 나가 고된 작업을 해 왔다.
특히 이번 챔버 시설의 선정으로 해녀나 해양레저스포츠 관련 종사자의 질환뿐만 아니라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게 됐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지하 1층, 지상1층으로 면적 310㎡ 규모에 한 번에 7~9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잠수부의 잠수병 치료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는 복실 챔버를 2013년 1월 착공해 오는 8월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