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역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한 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6일 지역 최초로 경추 유합술에 성공했다. 사진은 병원 전경. | 지역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한 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이사장 이승연)이 지역 최초로 경추 유합술에 성공했다.
특히 경추의 목 디스크수술은 경험과 기술, 장비 부족 등 많은 위험요소로 인해 중소 도시의 병원에서는 그의 시행하지 않는 수술로 알려져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삼천포서울병원 척추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정석봉 병원장은 지난 6일 이 지역 최초로 경추(목) 디스크 1-2번 유합술을 3차례 성공했다.
제1경추 나사와 제2경추의 나사를 이용한 제1-2경추 간 유합술은 나사의 삽입 과정에서 척추 동맥 파열 및 신경손상의 가능성, 경막외 정맥총 손상으로 인한 심한 출혈 가능성이 높아 고난도의 수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풍부한 수술 경험과 기술은 물론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지 못한 중소도시 병원의 경우 시도조차 하지 않는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성공을 통해 삼천포서울병원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
정석봉 병원장은 “무엇보다 경추의 목 디스크수술은 자칫 마비와 신경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수술”이라며 “우리 병원이 이 같은 수술을 성공했다는 것은 환자들이 대도시로 가야하는 불편은 물론 시간적·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인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20∼30분에 한 번씩 목을 풀어줘야 한다”며 “의자나 침대에서 웅크리는 자세는 피해야하며 목을 괴고 TV를 보는 습관, 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추 유합술은 수술 후에도 목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유지시켜 주어 퇴행증 재발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고 수술 후 보조기 착용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할 수 있어 회복기간이 빠르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