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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 가동
전남지역 잠수병 환자
시간적 경제적 부담 해소
입력날짜 : 2013. 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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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병 등 난치성 특수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 줄 국내 최대 규모 감압 챔버 시설을 갖춘 고압치료센터가 경남 삼천포서울병원에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 병원에 의료용 챔버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온 영·호남 어업인을 비롯한 전국 잠수병 환자 등 난치성 질환자들에게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희소식이 되고 있다.
국비 7억원 등 모두 10억 원이 투입된 의료용 고압산소치료센터는 국내에서는 제주도에 이어 삼천포서울병원이 두 번째로 환자 12명이 동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복실 구조로 응급상황 발생 때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고압산소 치료요법은 대기압보다 높은 2-4기압의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어 100% 고순도 산소를 호흡하게 하여 저산소증으로 인한 여러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으로 다량의 산소를 체내의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하여 모세 혈관을 통해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치료다.
특히 잠수병을 가지고 있는 해녀나 다이버를 비롯해 화재현장(유독가스)이나 밀폐공간(용접·도장) 작업자 등에게 꼭 필요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당뇨합병증이나 혈액순환장애 질병 등 각종 난치성 질환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삼천포서울병원의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설로 제주도에 이어 어업인과 조선업종 종사자가 많은 영·호남 지역민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 1천여명의 잠수병 환자 및 각종 난치성질환 환자들이 고압산소치료를 체험하고 치료의 우수성을 확인했으며, 전국에서 발생하는 잠수병(감압병) 등의 환자들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전용 헬기장을 병원 인근에 확보해 24시간 비상진료에 들어갔다.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