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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서울병원에 세월호 구조 민간잠수사 잇따라 후송 | ||||||
특수치료·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 6개월…병원 측 “세월호 구조지원에 최선 다할 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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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과 2일에는 잠수병으로 의식을 잃은 민간잠수사 2명이 차례로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호 후송돼 집중치료를 받고 3일 퇴원했다. 1일 후송된 김 아무개(40) 씨와 다음날 새벽 후송된 또 다른 김 아무개(31) 씨는 하반신 마비와 두통 등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차례에 걸친 고압산소치료와 잠수병 관련 정밀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39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 데다 장기간 활동하고 있는 잠수사들이 피로와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부상자 추가 후송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삼천포서울병원의 고압산소치료기는 대기압보다 높은 2~6기압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100% 고순도 산소를 마시게 해 잠수병은 물론이고, 몸에 생긴 산소부족 상태를 개선해 주는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다량의 산소가 모세혈관을 통해 몸속 곳곳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당뇨합병증, 만성두통, 어지럼증, 손발저림, 화상 등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한창섭 병원장(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사고 직후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과 치료법에 대해 알렸으며, 의료진이 24시간 대기 중”이라며 “자원봉사 민간잠수사에 대한 전액 무료 치료 등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지상 1층 310㎡ 규모로 ‘특수치료·고압산소치료센터’의 문을 열었다. 최대 12명이 동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자체 개발 고압산소치료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장비운용을 위해 전담의사를 비롯해 챔버전문운용사, 전담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에는 센터 개소 5개월 만에 특수치료·고압산소치료 3000례를 달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기에는 잠수병(1321례)를 비롯해 가스중독(251례), 당뇨 족부괴사(482례), 버거씨 병(397례), 중풍(331례), 기타(542례)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