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문병기 기자 =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알기에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민간잠수사들이 조속히 완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세월호 참사 97일 째를 맞아 수색작업 도중 심각한 잠수병으로 고통받으며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민간잠수사들을 찾아 이들을 격려했다.
김 청장은 21일 오후 1시 민간잠수사 14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경남 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이사장 이승연)을 찾아 고압산소전문치료센터를 둘러보고 잠수병 치료과정을 지며본 뒤 병원측으로부터 지금까지의 경과보고를 받았다.
이어 심각한 잠수병으로 인해 응급 수술이나 고압산소전문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 중인 민간잠수사 14명의 병실을 일일이 방문해 이들의 고충을 듣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김 청장은 "국가적 재난 앞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목숨을 걸고 구조와 수색활동에 뛰어든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밝힌 뒤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 이후 수색작업을 펼치던 민간잠수사들이 피로누적과 잠수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 고압산소치료센터(챔버)가 갖추어진 삼천포서울병원은 지난 5월1일 민간잠수사 김모씨가 잠수병 증세를 호소하며 첫 입원 사례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29명이 후송돼 15명은 퇴원하고 14명은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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