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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세월호 잠수부 34명 치료한 삼천포서울병원
이  름 : 관리자
시  간 : 2014-08-14 15:45:47 | 조회수 : 2611

세월호 잠수부 34명 치료한 삼천포서울병원

 

사천 삼천포서울병원 이사장 이승연

고압산소치료센터 설치 위해 4년간 노력

고액 챔버 도입 중요성 알리고 지원 받아내

“지난해 10월 의료용 잠수병치료기(챔버)를 갖춘 고압산소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는데,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가 터졌다. 지금까지 34명의 잠수사를 치료했다. 만약에 우리 병원에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없었다면 아마도 많은 잠수사들이 생명에 큰 위협을 받았을 것이다.”

사천시 의료법인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 이승연(54·사진) 이사장은 세월호 사고를 돌이켜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병원에서는 잠수병 관련 질환 감압치료와 진단, 수술, 재활운동, 요양, 회복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이사장은 수난구조대로 활동하면서 잠수병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는데다 잠수하는 지인들이 잠수병 치료장비 도입을 적극 권유해 2006년 병원 설립 당시부터 건축설계에 반영했다. 초기에는 의료장비 구입에 집중하는 바람에 자금 여력이 없었지만 2009년 병원 경영상태가 나아지자 챔버 도입에 적극 나섰다. 10억원대에 달하는 고가장비여서 중소병원서 구입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사천시와 경남도, 정부부처 등 각계각층에 장비 설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했다. 3년여 노력했으나 국가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2012년 사천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적극 나서면서 청신호가 켜졌고, 그해 10월 확보된 국비 7억원에 3억원을 보태 챔버 장비를 구입하기로 했다. 행정절차 간소화를 적극 건의한 끝에 1년 만인 지난해 10월 개소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몇개월간의 센터 운영으로 의사와 직원들의 장비 운용능력이 숙달되었을 즈음인 지난 4월 16일 공교롭게도 세월호 침몰사고가 터졌다. 진도 팽목항에서 3시간 이상 달려온 잠수사들의 치료를 위해 의사 등 직원 5명은 며칠씩 밤을 새우기도 했다. 전문치료 분야라 누가 대신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통영에는 20년이 지난 단실로 된 4인용 챔버가 있지만 우리는 복실(2실)로 된 최신장비로 의사나 직원이 들어가서 환자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잠수병 환자와 난치성 질환, 가스중독 환자들은 유일하게 우리 병원에서만 치료가 가능해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연간 5억~6억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보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잠수는 없어질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국가에서 남해안, 동해안, 서해안, 제주도 등 4개 권역의 정부 지원 고압산소치료 전문 병원 설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홍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