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시스】문병기 기자 = 경남 사천시 소재 의료법인 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이사장 이승연)이 제3∙4구 잠수기수협(조합장 이원목)과 자매결연을 맺고 어업인들의 건강지킴이로 나섰다.

지역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한 삼천포서울병원은 30일 병원에서 제3·4구 잠수기수협(경기, 인천, 충남, 전북, 전남)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어업인 보건향상과 의료계의 발전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어업인 의료지원 지정 기관이기도한 삼천포서울병원은 작년 제1·2구 잠수기수협(경남, 경북, 부산, 울산)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 전체 잠수어업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동안 잠수병환자는 늘어나지만 제대로된 전문 의료기관이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거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이제부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거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잠수병 환자들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삼천포서울병원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의료진이 고압산소치료실에서 환자와 함께 치료가 가능한 의료용 복실 12인용 고압산소치료기를 제작·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압산소 치료요법이란 대기압보다 높은 2~4기압의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어 100% 고순도 산소를 호흡하게 만들어 다량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하므로써 모세혈관을 통해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해 치료하는 기술이다.

이 치료요법은 잠수병뿐만 아니라 버거씨병(혈액순환장애)과 당뇨 족부괴사, 중풍, 가스 중독(일산화탄소 중독)치료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천포서울병원은 작년 세월호 침몰 당시 수색작업에 투입돼 잠수병증세를 보이는 42명의 민간잠수사들을 김급 후송해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집중 치료후 전원 완치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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