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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서울병원, 필리핀 소년에게 ‘사랑의 인술’
구순구개열 11세 산델군 초청해 무료 수술
기사입력 : 2015-05-18 07:00:00
의료법인 승연의료재단 삼천포서울병원(병원장 한창섭)은 진주성형외과(원장 박기호)와 합동으로 필리핀 출신 구순구개열(일명 언청이) 11세 소년 산델(Camacho Sander Lex)군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해줬다고 17일 밝혔다.
필리핀에서도 구순구개열은 일반인처럼 생활하기가 어렵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지만 필리핀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수술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그런데 지난 2011년부터 필리핀 ‘나무로 열매 맺는 의료선교사회’와 협약해 매년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던 삼천포서울병원이 최근 의료선교사회 김종명(치과 전문의)씨와 필리핀 의사 4명, 간호사 2명 등 7명을 초청하면서 구순구개열 환자 산델군도 함께 불렀다.
구순구개열 수술은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적인 부분을 모두 신경 써야 하는 만큼 삼천포서울병원 허준형(외과 전문의) 부원장과 진주성형외과 박기호 원장 등 여러 전문의들이 동참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때 필리핀 의사들이 수술과정을 참관함으로써 선진의료 기술을 습득하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삼천포서울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중인 결혼이주여성 로첼씨가 수술부터 회복까지 간병과 간호를 책임져 산델군이 안정을 취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한편 의료선교사회 의료진들은 삼천포서울병원의 선진화된 수술실, 척추&관절치료센터, 치료내시경센터, 뇌졸중센터, 고압산소치료실 등을 견학하고 삼천포서울병원 의료진과 의료정보 등을 논의했다. 정오복 기자